설 당일인 오늘(8일) 경기 포천시 한 주택에서 불이 나 혼자 살던 7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서울 동대문 성곽공원에서도 화재가 발생했고, 경부고속도로에서는 귀성길 차량 사이로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앙상하게 뼈대만 남은 주택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화재 진화에 나선 소방대원들은 집 안으로 연신 물을 뿌립니다.
78살 남성 김 모 씨의 집에서 불이 난 건 오늘(8일) 새벽 0시 20분쯤입니다.
불은 30여 분만에 꺼졌지만, 이 집에 혼자 살던 김 씨가 현관문 안쪽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소방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연기가 솟아오르는 곳으로 향합니다.
오늘 새벽 0시 50분쯤 서울 동대문 성곽공원에 설치된 천막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천막 한 동과 안에 있던 집기류를 모두 태워 90만 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을 달리던 승합차를 순찰차가 바짝 뒤쫓습니다.
차선을 바꿔가며 달아나던 운전자는 오갈 곳이 없어지고 나서야 운전대를 놓습니다.
경찰과 20킬로미터나 추격전을 벌인 건 56살 조 모 씨.
벌금을 내지 않아 수배된 조 씨는 "수배 사실이 들킬까 도망쳤다"며 경찰 조사에서 털어놨습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제공: 경기 포천소방서
서울 종로소방서
충남지방경찰청
영상편집: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