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은 ‘언제 취업할래’라는 말을 명절에 가장 듣기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모를 지적하는 발언이나 사귀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 등도 듣기 싫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학생 10명 중 6.5명은 명절에 만난 친척들의 안부 인사에 마음이 상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과 대학생 1478명을 대상을 설날 계획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잡코리아 등에 따르면 설 명절을 기다리는 대학생은 19%에 불과했다. 응답자 절반은 설 명절이 기다려지느냐는 질문에 ‘그저 그렇다’고 답했고, ‘설 명절이 부담스럽고 기다려지지 않는다’는 대답은 33%였다.
대학생들이 명절을 부담스러워하는 이유로는 ‘아직 번듯하지 못한 내 처지 때문’이라는 응답이 23%로 가장 많았고, ‘교통비 및 선물 등 설 경비에 대한 부담’(21.4%), ‘친지의 안부·잔소리를 들을 생각에’(19.5%) 등의 대답이 뒤를 이었다.
명절에 친척들이 만나는 자리에 참석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도 대학생 10명 중 4명은 참석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듣기 싫은 말을 듣게 될까봐’라는 응답이 30%로 가장 많았다.
귀향 대신 아르바이트를 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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