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가위로 자동차 문을 연 뒤, 자동차에 있던 금품을 훔쳐온 20대 남성이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이런 식으로 차량털이를 하는데는 불과 5초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주차된 차량으로 걸어가는 20대 남성.
운전석 문 앞에서 잠시 서성이는가 싶더니 어느새 문을 열고 차량으로 들어갑니다.
잠시 후,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현금을 뽑고는 유유히 사라집니다.
차량에서 훔친 통장에 적힌 비밀번호로 돈을 빼낸 겁니다.
25살 홍 모 씨는 2014년부터 전국을 돌며 43차례에 걸쳐 주차된 차에 들어가 2,3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열쇠도 없는 홍 씨가 주차된 차량의 문을 여는 데 걸린 시간은 단 5초.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주로 연식이 오래된 차량이 범행 대상이었는데요. 홍 씨는 보시는 것처럼 단지 가위 하나로 차 문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조효영 / 대구
- "가위를 이용해 잠금장치를 파손 후 침입해서 귀금속이나 현금 기타 등등 통장들을 자른 수법입니다."
직업이 없던 홍 씨는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홍 씨를 구속하는 한편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