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판다가 22년만에 한국에 다시 온다. 이번에 국내에 들여오는 판다는 2014년 7월 한중 정상회담 합의에 따른 것으로 2세와 3세 암수컷 한쌍이다. 당시 처음으로 한국을 국빈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국가주석은 공동연구 목적으로 판다를 우리 측에 선물하기로 했다.
판다 공동연구는 중국 야생동물보호협회와 에버랜드가 진행한다.
에버랜드는 17일 베이징에서 이번에 국내에 들여오는 판다 한쌍을 영상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했다.
판다는 전세계에 2000여마리 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 동물로 귀여운 외모와 희귀성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에버랜드는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올 1월 3일까지 약 2주간 한중 페이스북, 웨이보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판다 이름을 공모했으며 8500건의 이름이 접수돼 중국 당국과 최종 조율중이라고 말했다.
판다는 암컷의 임신가능기간이 1년 중 1~3일에 불과해 번식에 매우 어려운 동물로 알려져있으며 중국 쓰촨(四川)성 판다 보호구역은 200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있다.
전세계적으로 미국, 일본, 영국 등 13개국이 판다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판다 도입으로 우리나라는 14번째 보유국이 된다.
우리나라는 이에앞서 지난 1994년 판다 한쌍을 들여왔다가 외환위기 극복 과정에서 1998년 중국으로 돌려보낸 바 있다.
이번에 도입되는 판다는
에버랜드는 판다 도입으로 입장객 기준 연간 30만명 이상, 또 판다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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