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게 유리문을 통째로 박살 내고 절도 행각을 벌이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철제 셔터를 내리기만 해도 예방 효과가 있는데, 번거로워서일까요, 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46살 이 모 씨가 편의점 앞을 오가며 주위를 살핍니다.
잠시 뒤, 손 망치로 대형 유리문을 박살 내고 현금 28만 원을 챙겨 달아납니다.
경남 김해의 한 휴대전화 매장에도 50대가 망치로 대형 유리문을 깨부숩니다.
서비스에 불만을 품고, 화풀이 삼아 여러 장의 유리를 깬 겁니다.
피해 매장의 공통점은 모두 철제 셔터를 내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이태섭 / 피해자
- "셔터가 있는지도 몰랐어요. 보안업체 시스템이 다 설치가 돼 있기 때문에…. 설마 이 큰 강화유리가 깨질 거라고 생각을 못했죠."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점포가 밀집해 있는 상가입니다. 퇴근 후 아직 문을 열지 않았는데요. 직접 확인해 보니 안에서 문만 잠근 채 셔터를 내리지 않았습니다."
보안 시스템을 믿은 거지만, 범인들은 경비업체가 출동하기 전에 이미 달아나 버립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피의자
- "보안장치가 있어도 바로 오지는 않으니까 빨리하고 나오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경찰은 가게를 비울때는 꼭 철제 셔터를 내려서 범죄 피해를 막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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