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금품수수 혐의를 받는 대한수영연맹 정 모 전무가 밤사이 구속됐습니다.
정 씨의 범죄 혐의가 소명되면서 검찰 수사가 연맹 지도부로까지 확대될 걸로 보입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국가대표 선발 청탁과 함께 수억 원을 받은 혐의로 대한수영연맹 정 모 전무를 구속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고 범죄가 중대하다"며 구속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습니다.
정 씨에게 흘러간 돈 상당 부분은 연맹 이사이자 수영지도사 박 모 씨의 사설수영클럽에서 조성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박 씨의 수영클럽을 거친 선수가 국가대표로 뽑힐 수 있도록 정 씨가 편의를 봐 주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또 선수의 부모로부터 웃돈을 얹은 강습료를 받고 그 중 일부가 연맹 윗선으로 흘러갔다는 의혹도 수사 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정 씨가 구속되면서 수영연맹 지도층 비리 의혹을 겨냥한 검찰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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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