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성매수자 22만 명의 이름이 담긴 이른바 '성매매 리스트'의 존재가 세상에 드러나면서 큰 파문이 일었는데요.
이 리스트를 만든 의혹을 받고 있는 성매매 알선 조직의 총책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공개된 성매매 리스트입니다.
성매수자 22만 명의 이름이 적혀 있는데 직업과 차종 같은 정보도 상세히 기록돼 있습니다.
이 리스트를 토대로 한 달여간 수사해온 경찰이 성매매 조직 총책 36살 김 모 씨를 붙잡아 구속했습니다.
리스트를 만든 의혹을 받고 있는 김 씨는 지난 2014년 2월부터 2년 동안 성매매 5천여 건을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성매매 알선에 대해) 장부에 나온 건 맞다고 하죠. 장부는 우리가 조사한 대로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요. 리스트는 자기도 잘 모르겠다고 해요."
또 성매수자를 유인한 책임자도 구속하고, 성매매 여성 18명을 포함해 55명을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김 씨의 조직원이었는데 규모가 커지면서 6개 조직으로 분화됐습니다.
경찰은 이번 수사가 마무리되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성매수자들도 수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