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세청 부가가치세 신고액을 기준으로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거둔 대형 로펌 6곳 가운데 김앤장 법률사무소(대표 이재후) 만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내내 시장점유율이 떨어진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여전히 1위 자리는 지켜냈지만 영향력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특히 김앤장과 법무법인 태평양(대표 김성진) 광장(대표 김재훈) 율촌(대표 우창록) 세종(대표 강신섭) 화우(대표 임승순) 등 6대 로펌 사이에서 김앤장의 매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처음 50% 밑으로 떨어졌다.
이는 매일경제신문 법률·법조 전문섹션 ‘레이더L’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6대 로펌의 연간 매출 규모를 과세당국과 법조계를 통해 단독으로 확인해 분석한 결과다. 김앤장을 비롯한 6대 로펌의 다년 간 매출 규모를 확인해 분석·보도하는 것은 처음이다.
본지가 확인한 6대 로펌 매출 추이에 따르면, 김앤장의 매출은 2012년 7944억 원, 2013년 8372억 원, 2014년 8556억 원, 2015년 8922억 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김앤장의 6대 로펌 중 매출 점유율은 53.8%, 52.2%, 51.6%, 49.9%로 떨어졌다. 그러나 2위 태평양에 비해 매년 3배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김앤장의 매출 규모(8922억 원)는 분석 대상에서 제외한 7위 로펌의 매출(782억 원)보다 10배 넘게 큰 것이었다.
태평양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각각 1973억 원(점유율 13.4%) 1982억 원(12.4%), 1995억 원(12.0%) 2426억 원(13.6%)으로 2014년을 제외하곤 2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3위인 광장은 2014년 한 해 태평양을 제치고 2위에 오르는 등 6대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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