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차가 안 보인다고 도로에서 교통 법규 위반을 하다가는 큰코다칠 수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일반 승용차인 암행 순찰차가 다음 달부터 투입됩니다.
김태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승용차 한 대가 도로를 달립니다.
그런데 갑자기 사이렌이 울리고 경광등이 번쩍입니다.
다음 달부터 도입되는 암행 순찰차입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겉보기에는 일반 승용차와 다를 게 없지만, 단속 대상을 발견하면 이 차량은 순식간에 순찰차로 변신합니다."
경광등은 차량 앞뒤 유리 안쪽과 라디에이터 그릴 안에, 사이렌은 차량 밑부분에 숨겨져 있습니다.
암행 순찰차는 다음 달 1일부터 경부고속도로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가고, 연말엔 전국 고속도로에 투입됩니다.
버스전용차로 위반, 갓길 주행, 난폭 운전 등이 단속 대상입니다.
시범 운영기간엔 차량에 경찰 마크가 붙어 있지만 이후엔 아예 뗀 채 운영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황순철 / 경찰청 교통안전과 경감
- "법규 위반 행위를 하는 사람들도 '항상 단속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법규 위반 행위 억제 심리가 생길 것 같습니다."
앞서 미국이나 영국 등 20여 개 국가에서는 암행 순찰차를 이용한 단속을 해 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