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빚 5천만 원을 안 갚고, 돈을 꿔 준 사람을 폭행까지 했다고 고소를 당한 로비스트 린다 김이 오늘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모든 건 고소인의 자작극"이라며며 결백을 주장하면서 진실공방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쏠립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희대의 로비스트 린다 김이 경찰서로 들어섭니다.
도박빚 5천만 원에 고소를 당한 사람치곤 화려한 차림새였습니다.
김 씨는 돈을 못 받고 폭행까지 당했다는 고소인 정 모 씨의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린다 김 / 무기 로비스트
- "억울해요."
- "고소인은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데요?"
- "폭행한 적 없어요."
변호인을 통해 오히려 고소인의 자작극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유희곤 / 린다 김 측 변호인
- "(고소인의) 말이 180도 다르잖습니까?"
- "방에 들어갈 때부터?"
- "모든 게 달라요. 저희 쪽은 사채를 빌린 건데 고소인은 아니라고 하고요."
고소인이 공개한 음성 녹취록도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린다 김 / 무기 로비스트
- "(고소인이 공개한) 녹취를 들어봐도 제 음성밖에 없잖아요. 서로 주고받은 얘기가 없고…"
앞서 경찰은 고소인 정씨를 3차례 조사했고, 린다 김 씨가 돈을 빌릴 당시 보증을 선 지인 김 모 씨도 조사했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고소인 정 씨는 폭행에 갑질까지 당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필요하면 대질심문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릴 계획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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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