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한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에서 발생한 C형간염 감염자가 15명 추가돼 모두 97명으로 늘어났다. 일부 환자는 B형간염에도 노출된 것으로 나타나 질병관리본부가 연관성 분석에 나섰다.
2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08년 5월 이후 다나의원 내원자 2266명 중 1672명이 C형간염 검사를 받았고 이 중 97명이 항체양성자로 확인됐다. 항체양성자는 과거에 감염된 적이 있거나 현재 감염중인 환자를 의미한다. 특히 97명 중 63명)은 현재 감염상태인 유전자양성자로 판명됐다. 이중 51명은 고가의 약으로만 치료가 가능한 유전자 1a형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모두 이병원에서 수액 치료를 받은 환자였다.
질병관리본부는 혈액을 통한 다른 감염병도 조사하고 있다. 보건소 검사자 1487명 중 1483명이 완료해 이 중 매독 양성 2명, B형간염표면항원 양성 44명 등이 확인됐다. 국내 일반적인 B형간염 유병 수준이나 이번 집단 발생과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건강보험심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내원자들에 대한 추가조치로 양천구보건소와 협력해 주사를 맞은 다나의원 내원자들 중 미검사자 230명에 대하여 지속적인 검사 독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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