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시간에 영업이 끝난 빈 상가를 돌며 절도 행각을 벌인 전과 16범의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드라이버를 이용해 잠금장치가 허술한 창문을 열고 침입했는데 1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두컴컴한 밤, 한 남성이 식당 내부에 들어와 주변을 두리번거립니다.
잠시 후 계산대 위에 올려진 금고를 열어 보려고 애써보지만 쉽게 열리질 않습니다.
결국, 이 남성은 가방 속에 금고를 통째로 넣어 들고 나옵니다.
43살 고 모 씨가 절도 행각을 벌이는 모습입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고 씨는 이렇게 창문 잠금장치가 허술한 상가만을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범행 도구는 고작 드라이버 하나.
창문을 여는 데는 1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식당 주인
- "현금은 몇만 원 있던 거 없어지고 그 안에 음식물쓰레기 버리는 스티커가 있어요."
절도 전과 16범인 고 씨는 출소 후 직업을 구하지 못하자 지난 1년 동안 23차례에 걸쳐 대전 일대 식당과 마트를 돌며 금품을 털었습니다.
현금은 물론 쌀과 계란 등의 식당자재까지 닥치는 대로 훔쳤습니다.
▶ 인터뷰 : 조완래 / 대전 서부경찰서 강력2팀장
- "생활고에 시달린 나머지 다시 범행을 저질렀는데 피해품 대부분을 자신의 생활비로 사용했습니다."
경찰은 고 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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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