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여성이 운전한 차량만 골라 차 안에 든 금품을 상습적으로 훔쳐 철학 관련 서적을 산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A(35)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지난달 19일까지 새벽시간대 부천과 서울 일대 아파트 지하에 주차된 B(35·여)씨 등 여성 이 운전한 차량 29대에서 핸드백 등 1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훔친 금품으로 군주론과 논어 등 철학 관련 책 50만원 어치를 사고 나머지는 생활비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
절도 전과 9범인 A씨는 2년6개
A씨는 경찰에서 “랜턴으로 차량 내부를 비춰 여성 핸드백이 있으면 드라이버를 이용해 차량 문을 땄다”고 진술했다. A씨는 또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에 훔친 돈으로 철학책을 사서 읽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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