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를 맞아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걱정하는 부모님들 많으실 텐데요,
어제(2일)부터 경기도 내 초등학교 등하굣길에 경찰관이 집중적으로 배치돼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준다고 합니다.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차량 앞으로 갑자기 4살 여자 아이가 뛰어나옵니다.
"어머! 아기! 아기!"
지난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103건에 달합니다.
심지어 초등학생을 상대로 한 사기 사건도 일어났습니다.
지난해 10월, 초등학생과 고의로 부딪혀 휴대전화를 떨어뜨리고는 보호자에게 수리비를 받아 챙긴 10대가 입건되기도 했습니다.
역시 학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경기도에서는 경찰관이 안전 지킴이로 나섰습니다.
교통정리는 물론, 학교 주변 불법 주차 단속과 학교 폭력 예방 순찰 등을 하는 겁니다.
▶ 인터뷰 : 박기성 / 경기경찰청 생활안전계장
- "초등학교 등하굣길을 학교폭력과 교통사고는 물론, 각종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안전지대가 될 수 있도록…."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불안해하던 학부모들은 크게 환영했습니다."
▶ 인터뷰 : 전미경 / 경기 용인시 상현동
- "항상 교통문제에 신경이 많이 쓰이는데. (경찰관이) 나와주니까 더 좋죠. 무단횡단도 아이들이 많이 하거든요."
경기도 내 초등학교 880여 곳에 배치된 전담 경찰관은 모두 1천800명.
경기경찰청은 휴일과 방학 등을 제외하고 매일 등하굣길 안전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 sporchu@hanmail.net ]
영상취재 : 최홍보 VJ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