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노숙인의 자립을 돕기 위해 2226개의 일자리를 마련했다. 공공일자리뿐 아니라 호텔·건설사 등 민간기업 취업기회도 주어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3일 민간일자리 1150개와 공공일자리 890개 등 총 2226명의 노숙인에게 취업기회를 주는 ‘2016 노숙인 일자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번에 마련되는 일자리는 민간, 공공 외에도 노숙인공동작업장·쪽방 자활작업장 등 4개 분야로 구성된다.
먼저 공공일자리는 고령과 장애로 민간기업 취업이 어려운 노숙인들이 우선적으로 배정될 예정이다. 또 쇼핑백접기, 양초 제작 등 단순한 작업을 하는 노숙인 공동작업장이 서울시내 총 14곳에 마련돼 450명의 노숙인이 일자리를 얻게 된다. 시는 올해부터 근로 외에 영화관람·미술치료·인문학 강의 등의 문화프로그램을 도입해 노숙인의 근로참여율을 높일 계획이다.
민간일자리는 지난해보다 237개가 늘어나면서 노숙인의 민간기업 취업을 돕는 동시에 33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도 거두게 됐다.
남원준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파산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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