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1월 한 자동차 부품 창고에 불을 지른 3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알고 보니 창고 주인과 동업자 관계였다고 하는데요.
조창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인적이 드문 새벽, 한 창고로 승용차가 들어옵니다.
잠시후 승용차가 빠져나가고 창문 너머로 불길이 솟아오릅니다.
30대 김 모 씨가 한때 동업자였던 유 모 씨의 자동차 부품 창고에 불을 지르고 도망가는 모습입니다.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김 씨가 불을 지른 창고입니다. 불은 주변 창고와 주택으로 번져 하마터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6월 수익 분배 문제로 유 씨와 다투고 독립했지만, 사업이 여의치 않자 술을 마시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씨는 직접 주유소에서 휘발유 3통을 구입해 불을 질렀습니다.
범행 직후 달아난 김 씨는 도피 26일
▶ 인터뷰 : 심무송 / 경기 일산경찰서 형사과장
- "추적수사 끝에 집에 물건을 가지러 잠시 들어온 피의자를 집 앞에서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방화 혐의로 구속하고 사건을 검찰로 넘길 예정입니다.
MBN 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