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접촉 사고를 내고 도망가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뺑소니범은 보닛에 사람을 매단 채 1.5km나 질주했습니다.
연장현 기자입니다.
【 기자 】
택시 뒤쪽을 들이받은 검은색 차량이 그대로 내뺍니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시속 50km의 추격전이 이어집니다.
잠시 후, 신호에 걸린 운전자 임 모 씨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또다시 출발합니다.
영화의 한 장면이 아닌 실제 상황입니다.
▶ 스탠딩 : 연장현 / 기자
- "뺑소니범 임 씨는 이곳에서부터 김 씨가 보닛에 매달린 상태로 1.5km를 더 도망갔습니다."
주행은 신호를 무시하고 중앙선도 넘어가며 계속됐습니다.
다행히 추가 사고를 내진 않았지만, 위험한 질주는 5분 넘게 이어졌습니다.
대낮에 벌어진 이 소동은, 지켜보던 사람들의 신고로 끝났습니다.
▶ 인터뷰 : 황의민 / 서울 성북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원
- "(임 씨가) 금전적 문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고, 갑자기 앞차가 서니까 화가 나서 그랬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특수폭행과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임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