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중독에 빠진 30대 남성이 친형의 꾸지람에 화를 참지 못하고 집에 불을 질렀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에선 60대 남성이 판결에 불만을 품고 법원에 불을 내려다 제압됐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노승환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집 전체가 시커먼 연기와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알코올 중독 증세가 있는 36살 양 모 씨가 자신의 집에 불을 냈습니다.
불을 내기 직전 친형과의 통화에서 "왜 그렇게 사느냐"는 꾸지람을 들었고,
화를 참지 못하고 화장지에 불을 붙여 어머니 방 이불에 던져 불을 지른 겁니다.
다행히 집 안에는 양 씨 외엔 아무도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경찰은 양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한 남성이 법원 검색대 앞으로 다가가더니,
바닥과 보안요원을 향해 미리 준비한 휘발유를 다짜고짜 뿌립니다.
벌금형에 불만을 품은 66살 이 모 씨가 어제(4일) 오후 부산지방법원에 불을 지르려던 장면으로 다행히 현장에서 제압돼 불이 붙진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남 보성에선 오늘 새벽 승용차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차 안에 있던 6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시동을 켜고 잠을 자다 불이 난 것이 아닌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naver.com ]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