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불법 도박사이트 등을 해킹해 수천만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잡고 보니 독학으로 해킹 기술을 배운 고등학생들이었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개설된 지 1년도 안 된 신생 불법도박사이트입니다.
지난해 11월 이곳을 비롯한 5곳의 게임사이트가 해킹을 당해 8천5백만 원의 사이버머니가 빠져나갔습니다.
범인은 10대 이 모 군을 비롯한 고교생 4명이었습니다.
▶ 인터뷰 : 박주용 / 서울 금천경찰서 사이버팀장
- "(이 모 군의 해킹 이유는) 본인이 도박을 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자신의 실력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이었습니다."
알고보니 이 군 등은 해킹 기술을 따로 배운 적이 없었습니다.
▶ 스탠딩 : 안병욱 / 기자
- "범행을 주도한 이 군은 인터넷 블로그 등에 나와있는 정보를 통해 해킹 기술을 배웠습니다."
실제로 인터넷에는 해킹 정보들을 손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갑 / 세종대학교 전자정
- "해킹 자료라든지 기술이라든지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범죄 기회가 널리 퍼져 있다는…."
이들은 해킹으로 얻은 사이버머니 일부를 실제 돈으로 바꿔 유흥비 등으로 썼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