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모텔에서 20대 남녀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남성이 여성을 살해하고 자신도 죽은 것으로추정됩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천 동구의 한 모텔입니다.
지난 9일 밤 11시 반쯤 이 곳 객실에서 20대 남녀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모텔 관계자
- "(시간이 돼도 퇴실을 안 해서) 신고를 한 것으로, (경찰에) 문만 따준 것으로 알고 있어요. (사고 처리 위해) 형사분들이 다 들어가신 것으로 알고 있어요."
경찰이 도착했을 때는 남녀는 각각 가슴과 복부를 흉기에 수차례 찔린 채 바닥에 누워 있는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이동화 / 기자
- "두 사람은 과거 연인이었다가 최근에 헤어진 사이로 이번에 다시 만나 모텔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침입 흔적이나 싸운 정황이 없어 경찰은 남성이 여성을 찌른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저녁) 8시 반에 들어갔다가 11시 반까지 3시간 사이에 있었던 것으로…. (비명이나 폭행 등) 그런 건 없었어요."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