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면 산이나 들에 많이 나는 참취나 곰취를
취나물이라고 부릅니다.
독특한 향기로 입맛을 돋우는 취나물이 인기를 끌자, 시설 하우스를 이용해 더 빨리 수확에 나섰다고 합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 고성의 한 시설하우스
함박웃음을 머금은 동네 아낙들이, 취나물 수확에 정신이 없습니다.
독특한 향기로 미각을 자극하고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취나물의 매력에 빠진 겁니다.
▶ 인터뷰 : 이한엽 / 경남 고성군 하일면
- "취나물 향에 취해서 쓰러질 것 같습니다. 맛이 아주 좋아요. 고소하고 향도 좋아요."
노지 취나물은 4월이 제철이지만, 시설 하우스는 한 달이나 빨리 출하를 시작했습니다.
그만큼 수요도 많다는 것인데, 이 지역에서만 연간 360톤이 생산됩니다.
▶ 인터뷰 : 이종현 / 농민
- "바다 해풍이 불어서 따뜻한 기후에 고성 취나물만의 독특한 향이 있기 때문에 모든 소비자들이 고성 취나물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취나물은 재배 비용과 일손이 적게 들면서 점차 재배 면적이 늘어나는 실정입니다.
특히 유기농 재배를 통해 고급화까지 꾀하면서, 농가의 든든한 소득원이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선동 / 새고성농협 상임이사
- "50% 이상 유기농 농가를 확대해서 판로에 걱정이 없고, 가격 또한 잘 받을 수 있도록 농협에서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취나물이 우리 식탁에 봄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