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에 살고 있는 사자와 원숭이 등 27마리의 동물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행 비행기에 오른다. 서울대공원이 자매결연을 맺은 두바이시립동물원 ‘두바이 사파리’에 동물을 보내주기로 하면서다.
□서울대공원은 오는 13일 사자 9마리와 돼지꼬리원숭이 5마리, 필리핀원숭이 3마리, 과일박쥐 10마리 등 4종 27마리를 동물교환 방식으로 두바이사파리로 보낸다고 11일 밝혔다. 이들 동물은 13일 늦은 시간에 출발하는 항공편을 통해 14일 두바이 땅을 밟게 된다.
□두바이사파리에서는 다음달 단봉낙타 3마리가 서울대공원으로 반입될 예정이며 현재 화식조 등 다른 종의 반입도 협의 중이다. 현재 서울대공원에는 단봉낙타(10·수컷) 한 마리만 있어 이번 교환으로 종 보전과 유전적 다양성 확보가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서울대공원은 이어 이번 동물교환으로 공원에 남는 동물들은 사육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
□송천헌 서울대공원장은 “이번 동물교환은 적절한 개체 수 조절을 통해 사육중인 동물의 복지를 향상시키고 반입동물을 통해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하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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