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급히 상을 치러야 할 때에 대비해 상조서비스에 가입하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고객들이 한푼 두푼 아껴서 낸 돈을 제멋대로 가져다 쓴 모 상조업체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여행사 간판이 걸린 곳은 지난해 7월까지 국내 50위권에 드는 중견 규모 상조업체였습니다.
한때 회원 수가 1만 5천여 명에 달했지만, 지금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 인터뷰 : OO여행사 / 전 상조업체
- "장례업에 대한 부분이 아직 홈페이지에 있는데요?"
- "그건 있는데 장례업 관련 다른 걸 한 건 없어요."
상조회사는 고객이 매달 내는 돈의 절반을 은행에 예치금으로 보관하게 돼 있는데,
업체 대표는 이 돈을 노리고 고객들의 소속을 여행사로 옮겨 고객 수가 실제보다 적은 것처럼 꾸몄습니다.
이런 식으로 해서 고객이 한 명도 남지 않자 업체는 문을 닫았지만, 여전히 크루즈 여행을 미끼로 상조 고객을 모았습니다.
5년이 지나 67억 원 이상 있어야 할 예치금은 불과 3억 8천만 원밖에 없었습니다.
빼돌려진 돈 약 22억 원 중 일부는 업체
▶ 스탠딩 : 김시영 / 기자
- "검찰은 고객 돈을 멋대로 가져다 쓴 업체 대표를 재판에 넘기고 비슷한 수법을 쓴 상조업체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 mbnkimjanggoon@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