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영 군을 학대하고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계모 김 모 씨가 게임에 빠져 6천만 원이 넘는 돈을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최종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요,
살인죄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7살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친부 신 모 씨와 계모 김 모 씨 부부.
계모 김 모 씨는 현장검증에 앞서 귀찮다는 말투로 대답을 늘어놓기까지 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의자 (그제)
- "화장실에 가두신 이유가 뭐예요?"
- "말을 잘 안 들어서요."
그런데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모바일 게임아이템을 사는데 6천만 원이 넘는 돈을 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 군 남매에게는 밥도 제대로 주지 않고 학대를 일삼아오면서 게임 아이템 구매에 수천만 원을 쓴 겁니다.
주목되는 부분은 이들 부부에 대한 살인죄 적용 여부.
경찰은 부부의 학대가 직접적인 사망원인이 된데다, 이들이 아이가 숨질 수도 있다는 점을 예견할 수 있었다고 보고, 살인죄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사건을 검찰로 넘길 예정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 5tae@mbn.co.kr ]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