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도 납품 대가로 뒷돈을 받는 리베이트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부산지역 수십 곳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교구를 납품하고 그 대가로 리베이트를 받은 정황이 드러나 관련 업체를 압수수색해 장부를 확보했다.
장부에는 업체가 3년간 어린이집과 유치원 50여 곳에 리베이트를 건넨 내역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유치원·어린이집 특별활동에 사용하는 교구를 납품하는 대가로 뒷돈을 지급해온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리베이트 규모는 작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부터 장부에 거론된 어린이집·유치원 원장이나 관계자를 불러 리베이트 수수 등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측이 리베이트 명목으로 받은 현금의 사용처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일부 원장은 리베이트를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고, 다
유치원·어린이집은 특별활동 교재비로 학부모들로부터 한달에 몇만 원 상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관련자 조사를 마치고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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