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만취 상태에서 렌터카를 몰다가 사람을 치고 달아난 10대 운전자가 불과 2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하지만, 차에 받힌 40대 남성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순간, 갑자기 승용차 한 대가 달려와 남성을 들이받습니다.
충격이 얼마나 컸던지 차에 받힌 남성은 수십 미터를 튕겨져나갑니다.
하지만, 승용차는 잠시 멈추는가 싶더니 그대로 달아납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처음에는 사람이 다친 줄 몰랐어요. 그런데 건너편에 오는 차 불빛에 바닥에 (사람이 쓰러져 있었어요.)"
차 운전자는 19살 정 모 씨.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가 사고를 낸 겁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사고 현장입니다. 이 횡단보도를 건너다 차에 치인 피해자는 손쓸 틈도 없이 현장에서 숨지고 말았습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불과 2시간 만에 정 씨를 붙잡았습니다.
▶ 인터뷰 : 소병인 / 전북 익산경찰서 교통조사계장
- "피의자는 사고 후 차를 버리고 도주했는데 렌터카였습니다. 그래서 운전자를 특정하게 됐고 곧바로 검거하게 된 겁니다."
경찰은 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