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나무가 항공기 소음 피해 지역에 웃음 꽃을 피울 수 있을까’
김포국제공항 등 국내 14개 공항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공항공사가 항공기 소음 피해 지역에 꽃과 나무를 심는 게릴라 가드닝(Guerrilla Gardening)을 확대·시행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게릴라 가드닝은 ‘총 대신 꽃을 들고 싸운다’를 모토로, 도심 속 버려진 삭막한 땅이나 공공용지를 아름답게 꾸미는 지역사회 녹색문화운동이다.
1960년대 시작돼 세계 30여개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 뉴욕, 캐나다 밴쿠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에서도 시 차원의 지원이 활발하다.
2014년부터 김포공항 소음피해지역에 게릴라 가드닝을 추진해 온 한국공항공사는 올해 그 대상을 넓히기로 했다.
김포공항 소음피해지역은 물론 김해, 제주공항까지 게릴라 가드닝을 시행한다. 김해공항은 23일, 제주공항은 24일
손종하 한국공항공사 홍보실장은 “이번 게릴라 가드닝 확대·시행은 지역사회 공동체로서의 의무와 역할을 다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소음피해 주민을 위한 지원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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