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대학교 신입생이 다음날 아침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대학생은 전날 선배들과의 대면식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제(22일) 오전 7시쯤 대전 동구의 한 원룸에서 22살 이 모 씨가 대학교 동기생인 19살 김 모 씨가 숨져 있는 걸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김 씨가 숨진 원룸은 이 씨의 자취방으로, 두 사람은 전날 선배들과 대면식에 참석한 뒤 이 방에서 함께 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새벽 2시쯤 김 씨가 구토를 해 처리해 주고 잠이 들었는데, 일어나보니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식당 CCTV 영상 등을 종합해보면 대면식이 강압적인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대면식은 학교 인근 음식점에서 같은 과 1∼2학년 80여 명이 참석해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소주를 나눠 마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토사물 때문에 기도가 막혀 숨진 것으로 보고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