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국내에서 지카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브라질에서 출발한 승객이 국내로 처음 들어왔습니다.
보건 당국의 검역 결과 고열 환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늘 새벽 인천국제공항.
지난 22일 국내에서 첫 지카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나온 이후 브라질에서 우리나라로 사람들이 처음으로 들어왔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2일 저녁 상파울루를 출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경유한 대한항공 항공기의 탑승자는 131명.
이 가운데 브라질에서 출발한 승객은 40% 정도인 53명이었습니다.
여행과 출장 등으로 브라질에 머문 사람들은 지카 바이러스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였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브라질 여행객
- "저녁 먹고 될 수 있으면 호텔에 머물고 밖에 잘 안 나갔어요."
▶ 인터뷰 : 브라질 여행객
- "모기도 그렇게 (많이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상파울루의 경우 가을로 넘어가는 날씨여서 그렇게 걱정은 안 했습니다."
모든 승객을 대상으로 적외선카메라와 체온계 검사를 진행했지만, 발열 증상을 보인 승객은 없었습니다.
보건 당국은 지카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이틀에서 이주일 정도인 만큼 이력 관리 등을 통해 관리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