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창동의 노인복지센터에서 불에 탄 5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술에 취한 노숙인이 이불을 덮고 담배를 피우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불을 든 남성이 건물 철문 안으로 들어갑니다.
1시간여 뒤 연기가 피어오르고 소방차가 긴급 출동합니다.
어제 오후 5시 반쯤 서울 창동의 한 노인복지센터 흡연구역에서 불이 났습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이불을 들고 이 안으로 들어갔던 남성은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남성은 50살 김 모 씨로, 발견 당시 온몸에 화상을 입고 흡연구역 화단에 반듯하게 누워 있었습니다
경찰은 술에 취한 김 씨가 이불을 덮고 담배를 피우다 불이 나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외상이 전혀 없어요. 그게 결정적이기 때문에. 타살 혐의점이 일단 발견되지 않았고요."
경찰은 김 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어제 저녁 8시 10분쯤에는 전북 익산시 용제동의 한 스티로폼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3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이 불로 공장 2천7백여 제곱미터와 스티로폼 제조 설비 등이 타 2억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