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 검찰 조사를 받기 시작한 백복인 KT&G 사장이 밤샘조사를 마치고 돌아갔습니다.
백 사장은 광고기획사로부터 5천만 원 안팎의 뒷돈을 받고 담배 유통상에게 명품시계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의 밤샘조사를 마치고 나온 백복인 KT&G 사장.
19시간 동안 진행된 조사 끝에 검찰청에서 나온 백 사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백복인 / KT&G 사장
- "명품시계 받으셨다고 하는데 이 부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
백 사장은 광고를 맡을 수 있게 도와주는 대가로 기획사들로부터 5천만 원 안팎의 금품과 담배 유통상으로부터는 수백만 원 상당의 명품시계 1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에 성과가 일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은 협력업체 등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민영진 KT&G 전 사장을 구속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번 수사 결과에 따라 KT&G는 전현직 사장이 동시에 비리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게 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