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의 한 하천에서 남성으로 추정되는 백골 상태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옷을 입고 있는 상태였는데, 하반신은 온데간데없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안성의 한 하천변.
경찰 수십 명이 하천 곳곳을 샅샅이 수색합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바로 이곳에서 백골 상태의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봄맞이 하천 대청소를 하던 주민들이 백골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 인터뷰 : 문용욱 / 신고자
- "완전 백골 상태였어요. 시신은 일부 머리뼈하고 옷만 좀 보일 정도…."
발견된 시신은 상반신만 있었으며, 티셔츠 등 겉옷을 착용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백골화가 상당히 진행된 점으로 미뤄 사망 이후 시간이 많이 흐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어떤 단서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사고 같진 않은데, 일단 신원을 확인해서 수사를 해봐야죠."
「경찰은 실종자와 대조 작업을 벌이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또 상반신의 분리된 단면이 예리한 흉기에 의한 건 아닌 걸로 판단되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ibanez8166@naver.com ]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드론촬영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