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은 ‘제1회 서해 수호의 날’이다.
국가보훈처는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서해도발에 맞서다 전사한 호국용사들을 추모하기 위해 올해 처음 ‘서해 수호의 날’을 제정했다.
날짜가 3월 넷째 주 금요일인 이유는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천안함 사건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25일 서해수호 3개 사건의 전사자 모두가 안장된 대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제1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을 거행했다.
기념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전사자 유가족과 주요 정부인사, 각계 대표 등 7000여명이 참석했다.
참배객들은 제2연평해전·연평도 포격 도발 희생자 합동 묘역과 천안함 ‘46용사’ 묘역, 한주호 준위 묘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박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소중한 가족을 잃은 슬픔을 의연하게 견뎌내고 계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오늘 처음 맞은 서해 수호의 날이 이 나라를 지키고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결집하는 다짐과 각오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해군도 서해 수호의 날을 기념해 서해에서 한미연합훈련을 실시, 북한 도발에 대한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굳건히 했다.
연합훈련에는 우리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과 신형 호위함, 초계함, 유도탄고속함 등 수상함 7척과 잠수함, P-3 해상초계기, 링스 해상작전헬기가 참가했고 미국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1척도 훈련에 동참했다.
또한 천안함 선체가 전시된 경기도 평택의 해군2함대 ‘서해수호관’에도 많은 추모객들이 다녀갔다. 2011년 개관한 이곳 서해수호관은 방문한 추모객이 97만 명에 달한다
이곳에서는 오는 26일 제6주기 천안함 용사 추모식이 열릴 예정이며, 천안함 승조원과 희생용사 유가족 등이 참석한다.
네티즌들은 “호국 영웅의 고귀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다신 이런 희생이 없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부 김예린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