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e북(E-book)으로 모두 만나 볼 수 있는 K-POP사전이 미국 온라인 업체 아마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최대 온라인 업체 아마존의 도서 목록에 ‘KPOP 사전(KPOP Dictionary·200 Essential K-Pop & K-Drama Vocabulary & Examples Every Fan Must Know)’이 등장했다. 2월 18일 발간된 이 책은 독자들로부터 높은 별점과 긍정적인 리뷰를 받고 있다.
KPOP 사전을 출간한 팬덤 미디어(Fandom Media)는 “KPOP 용어를 몰라 고민하는 미국의 KPOP팬들을 위해 사전을 만들게 됐다”고 했다. KPOP 사전에는 한국어뿐 아니라 한국가요나 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하는 유행어, 신조어 등을 포함하고 있다.
사전에서는 한국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한 유행어의 뜻뿐만 아니라 그 단어가 프로그램 내에서 어떻게 쓰였는지 맥락적인 의미까지 담아 자세히 다루고 있다. 또한 그 용어가 어디서 유래했는지, 언제, 어디서, 어떤 상황에 쓰일 수 있는지 활용법과 예문까지 담았다.
단어는 알파벳 순서로 나열돼 있어 기본 사전의 형식을 따랐다. 단어로는 애교살(Aegyo Sal), 아저씨(Ahjussi), 초딩(Choding), 귀요미(Gwiyomi), 연상 킬러(Noona Killer) 등이 있다. 단어의 설명은 예를 들어 애교(Aegyo)의 경우 애교의 품사가 명사임을 명시한 뒤 뜻을 적었다. ‘애(愛)’는 한자어로 사랑한다의 뜻, ‘교(嬌)’는 한자어로 아름답다의 뜻이라는 점도 소개하고 있다. 예문에는 한국의 유명한 연예인이 나온다. 단어 ‘애교’의 예문에선 소녀시대 멤버 윤아와 샤이니의 멤버 민호가 등장한다.
실제로 KPOP 사전을 구입한 링링(Ling Ling)은 “E-Book 버전과 종이 버전으로 모두 구매를 했다”며 “책의 경우 들고 다니기도 가볍고 디자인도 예뻐 마음에 든다”고 했다. 또한 “한국 방송에 등장하는 모든 단어를 다루진 않지만 기본적인 용어와 유행어를 이해하는 데에 큰 무리
또 다른 구매자인 브라이언 챈(Brian Chan)은 “나는 SBS ‘런닝맨’의 큰 팬인데 그동안 방송에서 나오는 용어를 이해할 수 없어 답답할 때가 많았다”며 “이 책은 내가 용어가 궁금할 때마다 그 답을 알려 준다”고 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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