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심하게 다친 시민이 경찰서 지구대에 뛰어와 도움을 요청한 일이 있었습니다.
경황이 없는 와중이었지만 경찰관의 침착하면서도 빠른 대처로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지구대 안으로 뛰어들어옵니다.
동료가 손이 깔리는 사고를 당했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겁니다.
지구대 앞에서는 사고를 당한 50살 유 모 씨가 손가락을 감싸며 안절부절못합니다.
경찰관이 곧바로 유 씨를 순찰차에 태우고 속도를 내기 시작합니다.
혼잡한 대로를 피해 차량 흐름이 적은 골목길을 누비며 병원 앞에 도착합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유 씨를 태운 순찰차는 출발 6분 만에 이곳 병원 응급실에 도착했습니다."
▶ 인터뷰 : 오종석 / 경기 광명경찰서 광남지구대 경위
- "지구대 앞에서 손을 부여잡고 고통스러워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순찰차로 바로 모셔다 드리는 게 아무래도 구급차 후송보다는 빠를 것 같아서…"
하역 작업 중 왼손 엄지손가락이 깔려 뼈가 으스러지는 사고를 당한 유 씨는 성공적으로 봉합 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유 모 씨 / 경기 광명시
- "수술은 잘됐다고 하고 빨리 와서 다행이라고 수술팀에서 이야기하더라고요."
자칫 손가락을 잃을 뻔했던 유 씨는 퇴원 뒤에 고마운 마음을 전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
화면제공 : 경기 광명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