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능성 화장품 제조업체인 튜링겐코리아가 대구 동구 신서혁신도시에 120억원을 투자해 연구소와 공장을 짓는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튜링겐코리아는 혁신도시 내 의료연구개발(R&D)지구 내 6607㎡ 부지에 120억 원을 들여 올 상반기에 본사와 연구소 및 제조공장을 착공한다. 2017년 공장이 준공되면 생산규모는 하루 20만 개, 월 600만개 수준으로 기존 생산 규모보다 10배 이상 확대된다.
2000년 설립된 튜링겐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 102억원을 기록하며 창업 후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는 유망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튜링켄코리아는 대구경북 화장품 기업으로는 최초로 2017년까지 ‘식약처 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적합업소’와 ‘국제화장품 품질관리기준(ISO22716)’을 동시에 획득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에는 회사 대표브랜드인 VANT 36.5°(기능성 기초화장품)의 영업망을 확대하기 위해 국내 오프라인 매장과 백화점, 면세점에 입점시켰다.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미국 유기농 대형 마켓인 홀 푸드 마켓 입점을 통해 북미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올해는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화장품 위생허가와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권 지사 설립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튜링겐코리아는 상품화 지원사업 등을 통해 OEM(주문자 상표부착 방식), ODM(주문자 개발 생산방식) 등 토탈 화장품 전문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구시는 화장품산업 등 뷰티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튜링겐코리아와 같은 잠재 성장능력이 큰 화장품기
한편 대구 혁신도시 안에는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49개사)와 대구연구개발특구 의료R&D지구(57개사)에 총 106개사의 의료기기 및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입주했거나 입주 예정에 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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