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면서 살을 뺀다는 것이 가능할까.
실제로 수면 시간이 단축되면 몸의 생체리듬이 불규칙해져 식욕을 촉진하는 그렐린의 분비가 많아진다.
그렐린은 식욕을 증가시키는 ‘공복 호르몬’으로 신체의 근본적인 식욕을 조절한다.
즉, 잠을 잘 자야 규칙적인 생체리듬이 형성되어 우리 몸의 공복감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살 빠지는 데에 도움 되는 수면 습관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이와 관련해 미국 건강정보사이트 프리벤션닷컴은 ‘살 빠지는 수면 습관 5가지’를 소개했다.
◆수면 시간은 6시간~8시간 30분.
체중감량을 하는 데에 충분한 수면은 필수다.
미국 브리검영대학(Brigham Young University)연구진은 연구결과를 통해 하루에 6시간 30분보다 덜 자거나, 8시간 30분 이상 잠을 자는 이들은 상대적으로 살이 더 찐다고 밝혔다.
이들은 체지방을 줄이는 최적의 수면 시간은 6시간 30분에서 8시간 30분 이하라고 말한다.
◆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든다.
얼마나 많은 시간 수면을 취하느냐 보다 얼마나 같은 시간에 잠을 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이 규칙적인 사람이 체지방을 더 많이 소모한다
생명과학대사전에 따르면 규칙적인 시간에 잠자리에 들기 위해선 수면을 일상의 행동 순서에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권유한다.
예를 들어 취침 전 목욕을 하고 잠옷을 입은 뒤 수면에 드는 일련의 행동 순서를 규칙적으로 매일 반복하는 것이다.
이런 행동의 습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살을 빠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 최적 침실 온도는 16~18℃.
잘 자기 위해선 침실 온도를 16~18℃ 정도로 맞추고 자는 것이 가장 좋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달 23일 주변 온도와 수면에 대한 최근 연구 결과들을 분석해 최적의 수면 온도는 16~18℃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날씨가 추운 겨울에 살이 더 잘 빠진다는 일부 연구결과가 있다.
우리 몸은 체온이 떨어지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갈색 지방을 태우려고 하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체중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 침실은 어둡게 한다.
빛이 하나도 없는 어두운 방에서 잠을 잔 여성이 상대적으로 비만 가능성이 21% 줄어들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우리 몸은 빛에 의해 숙면을 취하지 못할 경우, 멜라토닌의 분비가 적어진다.
멜라토닌은 신체의 생체리듬을 조절해 우리가 잠에 쉽게 들 수 있도록 면역계, 신경계 등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이다.
이런 멜라토닌의 분비가 침실의 빛에 의해 적어질 경우, 생체리듬이 깨지면서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이 분비돼 비만을 야기할 수 있다.
◆ 잠들기 전 스마트폰 사용하지 않기.
스마트폰이나 전자기기의 블루 라이트는 사람의 수면을 방해한다.
디지털 기기와
이로 인해 잠들기 30분 전에는 스마트폰이나 전자기기 등의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수면을 유도해 비만을 야기하지 않는다.
[디지털뉴스국 박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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