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보급 확산에 주력하고 있는 대구시가 전기차 충전기 100기를 도심 곳곳에 설치한다. 정부 주도가 아닌 지자체가 주도해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는 것은 대구시가 전국 최초다.
대구시는 오는 10월까지 각 구·군청과 공영주차장 등 31개소에 사업비 40억원을 투입해 전기충전기 100기 설치한다고 5일 밝혔다. 충전기는 급속충전기(충전시간 20~30분) 20기와 완속충전기(총전시간 4~5시간) 80기가 설치된다.
그동안 대구지역의 전기차 충전시설은 환경부에서 보급한 4기만 있어 사용이 어려웠고 충전 수요자가 몰릴 경우 대기시간이 길어 전기차 보급에 어려움이 많았다. 시는 충전기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관제시스템 및 콜센터를 구축해 불편사항 발생 시 즉각 조치할 예정이다.
또 스마트폰 어플 및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충전시설 위치와 사용현황, 사용예약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충전 필요 시 가장 가깝고 바로 사용가능한 충전시설 정보도 제공한다.
시는 현재 대구에 거주하는 시민 또는 법인 등을 대상으로 전기자동차 197대를 차량 지정대리점에서
홍석준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사업을 통해 이용자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전기차 보급확대를 통해 미래형 전기차 선도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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