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제동하고 몰아붙이고'…보복운전자 잇따라 덜미
보복운전을 한 운전자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5일 버스 전용차로에서 시외버스를 상대로 보복운전을 한 혐의(특수협박)로 A(52)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난폭 운전으로 A씨의 보복 운전을 유발케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시외버스 기사 B(46)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월 1일 오후 6시 45분께 대전 서구 한 버스전용차로에서 택시가 버스전용차로를 달리자, 뒤따라오던 버스 기사 B씨가 A씨의 쏘나타 택시를 향해 경적을 2회 울리고 상향등을 수차례 작동했습니다.
그러자 A씨는 운행하던 택시의 급제동을 반복해 뒤따라오던 버스를 위협하는 보복운전을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버스가 택시를 아주 가까이 따라오며 경적을 울리고 상향등을 수차례 켠 것을 난폭운전으로 보고 버스기사도 함께 입건했다"고 설명
대전 동부경찰서도 이날 갑자기 차로 변경을 했다는 이유로 보복운전을 한 혐의(특수협박)로 C(32)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C씨는 지난 20일 오후 1시 30분께 세종시 한 도로에서 자신의 SM5 승용차를 운전하면서 앞서가던 그랜저 차량이 갑자기 차로 변경을 했다는 이유로 중앙분리대 쪽으로 차량을 몰아붙여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