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피자 회장 경비원 폭행 공식 사과, 우리 사회 뿌리 깊은 '갑질' 논란
↑ 경비원 폭행 공식 사과/사진=미스터피자 홈페이지 |
유명 피자 체인점 중 하나인 MPK그룹 정우현 회장이 갑질 논란에 휘말리면서 사회의 뭇매를 받고 있습니다. 대기업의 총수나 고위 공직자의 갑질은 이제 더이상 새삼스럽지 않습니다. 과거부터 이어진 갑질 논란은 이미 언론에 몇차례 보도됐고 또 드라마나 영화의 트랜드로도 자리잡기도 했습니다.
▲과거에도 갑질 논란 있었던 '미스터 피자'
미스터피자 가맹점주협의회 회장인 이씨는 작년 2월 ▲ 본사가 할인행사 비용을 가맹점에 떠넘기고 ▲ 로열티와 별도로 걷은 광고비를 불투명하게 집행하며 ▲ 전국 430여 매장 중 200여 점이 매물로 나온 상태라는 언론 인터뷰를 한 바 있습니다. 이에 본사는 "허위 사실 유포로 본사의 명예와 신용을 훼손했다"며 가맹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식자재 공급을 끊었습니다. 식자재 공급은 법정다툼 끝에 재개됐지만 본사는 이씨의 영업을 중단해달라며 별도의 가처분을 냈습니다. 재판부는 본사가 반복적인 할인행사를 하면서 비용분담을 축소해 가맹점의 부담이 증가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씨가 허위 사실을 공연히 유포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단해 가맹점주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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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교수가 학생들에 갑질 하기도
전북대 무용학과 교수들은 지난해 5월 학생들을 실기수업 대신 외부 공연에 참가시켰습니다. 이 교수는 또 공연 연습 중 학생들에게 욕설 등 품위에 어긋나는 언행을 한 사실도 지적받았습니다. 이에 전북대 특정감사위원회는 수업 대신 학생들을 외부 공연에 참여시킨 A(54·여) 교수에게 중징계(파면, 해임, 정직)를 내려야 한다는 의견을 감사처분심의위원회에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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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갑질 논란
'고객이 왕'이라는 명분 아래 일어난 고객들의 갑질 논란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지난해 10월, 인천 대형 백화점에서 점원 2명이 바닥에 무릎을 꿇고 고객에게 사과하는 영상이 인터넷에서 공개돼 큰 파장이 일었습니다. 7~8년 전 산 귀금속의 무상수리를 요구했지만 백화점에서는 규정상 80%의 수리비를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어머니로부터 무상수리가 안 된다는 말을 들은 이 고객은 업체 본사에 항의했고 업체가 결국 무상수리를 해주기로 하자 매장을 찾아가 "왜 엄마가 얘기할 땐 안된다고 했냐"며 항의한 것입니다. 백화점 측은 상황을 빨리 끝내고 싶어 해당 점포의 점원이 스스로 무릎을 꿇었다고 전했지만 고객의 갑질 논란과 더불어 네티즌의 공분은 더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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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갑질 논란'있었던 롯데마트
롯데마트는 지난 1월 '삼겹살데이' 등 자체 할인행사를 위해 납품단가 후려치기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협력업체에 원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삼겹살 납품을 강요하고 물류비, 카드행사 판촉비, 세절비(삼겹살을 자르는 데 드는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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