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적을 울렸다며 덤프트럭에 보복운전을 한 위험천만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덤프트럭, 화물까지 무게가 40톤이어서 급제동을 하다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덤프트럭 앞으로 흰색 외제 승용차가 갑자기 끼어듭니다.
놀란 운전자가 경적을 울리자 급제동을 합니다.
앞서 가며 계속 진로를 방해하고 차로를 바꿔 가로막기도 합니다.
덤프트럭은 차체 무게만 25톤, 화물까지 40톤이나 됐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덤프트럭 운전자
- "짐이 실리면 우리도 차를 최대한 안전하게 조심히 끌고 가는 거지 제어는 안 돼요. 정 다급한 상황이면 그 차를 박아야 해요."
40대 윤 모 씨는 차로변경이 금지된 구간에서 덤프트럭 앞으로 끼어들었고, 손을 창밖으로 뻗어 손가락 욕까지 했습니다.
▶ 인터뷰 : 이광훈 / 서울 광진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 "덤프트럭은 일반 승용차와는 달리 급제동이 매우 어렵습니다. 급제동을 하면 전도나 전복이 돼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경찰은 지난 2월부터 난폭·보복운전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여 803명을 형사입건했습니다. 하루 평균 17명꼴입니다."
입건된 사람 10명 중 6명은 범죄전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난폭·보복운전 집중단속기간이 끝나도 단속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 5ta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