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위협하는 도로 위 폭탄 보복·난폭 운전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갑작스런 진로변경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최근 46일 간 보복·난폭 운전 제보를 접수한 결과 3400건이 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하루 평균 74건씩 보복·난폭 운전이 일어난 셈이다.
경찰은 이 중 총 800여 명을 입건하고 3명을 구속했다.
조사 결과 갑작스러운 진로변경(32.4%·163명) ‘칼치기’라고 불리는 행위를 했을 때 보복 운전을 많이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적을 울리거나 상향등을 켰다는 이유(114명·22.6%)가 있었다. 이밖에 끼어들기나 서행운전에 대한 불만이 각각 90명(18%), 82명(16.4%)으로 집계됐다.
난폭운전 또한 진로변경(42%)을 하는 과정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약속시간이 늦는 등 개인적인 용무(42.1%)가 이유였다. 이어 평소 운전 습관 때문이라는 대답이(10%)이 있었다.
설재훈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운전 중에 작은 손해라도 당하면 참지 못하고 항의를 하거나 타인의 운전을 방해하는 로드 레이지 사례가 늘고 있다”며 “단속과 처벌도 필요하지만 잘
경찰은 보복·난폭 운전을 막기 위해 집중 단속 기간 이후에도 단속 기조를 유지하고, 보복운전 가해자에 대해서는 도로교통공단 의무 교육을 받게 하는 등의 시행령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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