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고등학교와 국제고등학교 등 특수목적고등학교에 대한 선호도가 10년전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매년 상반기 고교 설명회 예약자 6만9840명을 대상으로 고교 선호도 설문조사를 한 결과 외국어고등학교에 대한 2016년 선호도는 19.1%로 2006년(40.3%)의 절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고등학교의 2016년 선호도는 5.6%로 2006년(19.7%)의 4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자사고에 대한 선호도는 2006년 24.8%에서 2016년 50.2%로 두배가량 늘어났다. 과학고 선호도는 2006년 8.2%에서 2016년 13.2%로 상승했으며 영재학교 역시 선호도가 6.9%(2006년)에서 11.9%(2016년)으로 높아졌다.
이같은 선호도는 지원자수의 변화로도 나타났다. 2016년과 2012년 최근 5년새 외고와 국제고의 경우 지원자수가 각각 76명, 299명 늘어난 것에 그쳤다. 자사고는 같은 기간에 4501명, 과학고와 영재고는 각각 1009명, 6536명 증가했다.
외고의 퇴조와 자사고의 선전은 이공계가 취업에서 유리하다는 사회적 인식과 수능 등 현행 입시제도의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종로학원하늘교육 관계자는 “외고의 경우 수능과 직결돼있는 국어·영어·수학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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