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명 경찰청장은 최근 경찰이 음란 포털 ‘소라넷’의 국외 핵심 서버를 폐쇄 조치한 것과 관련, 운영자뿐 아니라 불법행위를 한 회원들도 수사해 처벌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강 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아동 음란물을 제작하거나 업로드한 회원, 음란물을 다수 제작·배포한 ‘헤비 업로더’, 사귀던 여성이 절교를 선언하자 앙심을 품고 그 여성과 찍은 음란물을 올려 명예를 손상한 ‘복수 음란물’(revenge porno) 등은 모두 처벌 대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누군가를 성폭행하라고 교사하는 글도 실제 성폭행 사건과 연관성이 확인되면 엄중히 처벌하겠다”며 “소라넷이 자신들의 건재를 알리고자 백업 사이트를 되살리고 유사 사이트를 만들더라도 끝까지 추적해 폐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청장은 다만 “음란 사이트에 단순히 가입해 음란물을 본 행위 자체는 처벌 대상이 아니다”라며 “
경찰은 앞서 네덜란드와 공조수사를 벌여 네덜란드에 있던 소라넷 핵심 서버를 최근 압수수색해 폐쇄하고 사이트 광고주와 카페 운영진, 카페에서 도박한 회원 등 6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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