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길을 가던 보행자를 그대로 치고 달아난 뺑소니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차량의 부품 조각이 수사의 결정적인 단서가 됐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밤중, 충북 충주시의 한 외곽도로.
전조등을 켠 승용차 한 대가 빠르게 지나갑니다.
잠시 후 갓길에 멈춰서고, 무언가를 확인하는가 싶더니 그대로 달아납니다.
승용차 운전자 57살 이 모 씨가 63살 안 모 씨를 뺑소니치고 달아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최초 신고자
- "호흡이 멈췄다 이렇게 말씀드리니까 지시대로 해달라고 이렇게…. 119올 때까지 계속 심폐소생술만 하고 있었죠."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쓰러진 안 씨는 이곳에서 발견 돼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인적이 드물어 목격자도 찾기 어려운 상황.
사고 현장에 떨어져 있던 안개등 조각이 수사의 실마리가 됐습니다.
경찰은 차종을 확인해 주변 CCTV를 분석한 결과 비슷한 시각 인근 도로를 지나간 가해 차량을 찾아냈습니다.
▶ 인터뷰 : 박광윤 / 충북 충주경찰서 교통조사계 수사관
- "우측 전면 유리부분에 유리가 깨져 있는 그런 것을 확인하게 돼서 피의 차량으로 특정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뺑소니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