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시간 도심에서 동네 후배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4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여자 문제로 인한 오해 때문이었다네요.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0대 남성 2명이 신발끈까지 조여가며, 누군가를 기다립니다.
잠시 후 동네 선배인 40살 유 모 씨가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기다리던 한 후배의 뺨을 때렸고, 몸싸움이 일어나자 흉기로 복부를 찌릅니다.
싸움을 말리던 다른 후배의 머리에도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힙니다.
허겁지겁 현장을 벗어난 피해자들은, 인근에 있는 경찰 파출소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합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피해자들은 피를 흘리면서 범행 현장에서 700m 떨어진 이곳 파출소로 찾아와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새벽 시간 도심에서 일어난 칼부림은, 여자 문제에 따른 오해 때문이었습니다.
피해자들이 또 다른 선배의 여자 친구를 유 씨가 집적인다며 비난하자 이에 격분해 유씨가 흉기를 휘두른 겁니다.
▶ 인터뷰 : 이학수 / 경남 마산동부경찰서 형사팀장
- "(피해자들이) 형님 진짜 사람 아니다. 왜 선배 여자를 건드리느냐며 동생들이 전화해서 자기한테 욕을 하니까 화가 나서…."
▶ 인터뷰 : 유 모 씨 / 피의자
- "오해 부분에 대해서는 그전에 얘기했었습니다. 동생한테 오해하지 말라고. 근데 다시 전화가 와서 욕을 하더라고요."
경찰은 유 씨를 구속하고, 회칼의 입수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