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정부서울청사에 침입해 7급 공무원 시험성적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공시생 송모(26)씨를 14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송씨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송씨는 지난 2월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5차례에 걸쳐 정부서울청사에 무단침입해 시험 성적을 조작한 혐의(공전자기록 등 변작)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청사 지하 체력단련실에서 공무원 출입증을 훔쳐 내부로 칩입했고, 청소 용역 직원들이 사무실 현관문 전자잠금장치(도어락) 옆에 적어놓은 비밀번호를 통해 내부로 진입했다. 이후 이동식저장매체(USB)에 담긴 컴퓨터 비밀번호 해제 프로그램으로 채용관리과 공무원의 컴퓨터에 접근해 성적을 조작했다.
경찰 조사 결과 송씨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부정행위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재학 중인 대학에 입학하기 전인 2011년 수능시험에서 의사를 속여 약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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