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체가 살 수 있는 태양계 밖 행성을 찾기 위한 프로젝트가 추진됩니다.
일반 우주선으로 3만 년이 넘은 거리에 초소형 탐사선을 보내 20년 만에 행성을 찾겠다는 겁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항성계로 알려진 '알파 센타우리'.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이곳에 탐사선을 보내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행성을 찾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곳까지 거리는 4.37 광년, 41조 킬로미터에 달합니다.
이곳에 '나노 크래프트'로 불리는 초소형 탐사선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20그램에 불과한 칩 모양 초소형 탐사선에는 카메라와 통신 장비 등이 탑재됩니다.
▶ 인터뷰 : 유리 밀러 / 러시아 투자자
- "이 탐사선은 두 손가락으로 잡을 수 있을 만큼 작고, 아이폰 한 대 생산할 정도로 대량 생산할 수 있습니다."
3만 년 거리를 20년으로 단축할 수 있는 것은 레이저를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수천 대의 탐사선이 우주에 옮겨진 뒤 지구에서 레이저 광선을 쏘면 시속 16억 킬로미터로 가속되는 원리입니다.
▶ 인터뷰 : 스티븐 호킹 / 물리학자
- "초경량 우주선에 빛을 발사해 우리 세대에 우주선이 알파 센타우리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준비부터 발사까지 20년, 가는 시간 20년 등 행성 사진을 받기 위해서는 40년이 넘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1천1백억 원의 초기 비용은 러시아의 부호가 대기로 했고 페이스북 CEO인 마크 저커버그도 동참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