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정순신)는 연예인 관련 사업을 미끼로 수십억원을 뜯어낸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방송작가 출신 박 모씨(46)를 추가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황신혜 관련 속옷을 홈쇼핑에 판매하는데 속옷 제조에 돈이 들어가니 빌려주면 한 달 안에 이자를 30%까지 주겠다”며 피해자 권 모씨에게 거짓말하고 51억374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2009년 1월부터 8월까지 황신혜 속옷 사업은 물론 영화배우 정우성 씨과의 토탈패션 사업, 주식 투자 등등을 미끼로 권씨에게 접근해 모두 75차례나 돈을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는 앞서 지난 4일 주식 투자 사기 혐의(특경가법상 사기)로 구속 기소됐다. 박씨는 정우성 씨 등 2명에게서 2008년 11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모두 70억600만원을 뜯
박씨는 정씨를 속일 때도 “내가 사모펀드에 소속돼 재벌가 사람 등과 고급 정보를 이용해 주식 투자를 한다”며 “여동생도 증권업에서 일을 하고 있으니 내 이름으로 사모펀드를 통해 투자하면 원금을 보장하고 많은 수익을 내 주겠다”고 거짓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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