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 씨에게 40억대 사기를 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명 방송 작가의 범행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한 여배우와 속옷 사업을 하고 있으니 투자하라며 50억 원을 가로챈 혐의입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2004년 배우 황신혜 씨가 론칭한 속옷 브랜드입니다.
유명 방송작가 박 모 씨가 세운 패션회사와 공동 마케팅을 펼쳐 홈쇼핑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둘 사이는 황 씨가 박 씨 집필의 지상파 인기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씨의 지인 권 모 씨도 2009년 이 속옷 사업에 수십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박 씨가 속옷 제조에 필요한 돈을 빌려주면 한 달 안에 이자를 30%까지 주겠다고 해 무려 51억 원을 건넨 겁니다.
하지만 이는 거짓말이었습니다.
당시 수십억대 빚에 시달리고 있던 박 씨가 권 씨의 돈으로 빚을 돌려막으려고 접근했던 겁니다.
황 씨의 소속사 측은 너무 오래된 일로 현재는 박 씨와 전혀 상관없는 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씨는 앞서 배우 정우성 씨 등에게 수십억 원 대 사기를 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근희 / 기자
- "검찰은 박 씨가 권 씨를 상대로 한 사기 혐의까지 추가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